사건 개요
본 사건은 약 9년간 사실혼 관계를 유지했던 당사자 간에 발생한 금전거래에 관한 분쟁입니다.
원고는 사실혼 관계 동안 피고에게 부동산 구입 자금, 자동차 구입 자금, 생활비 명목으로 총 3억 4천만 원을 대여했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반환을 요구하였습니다.
그러나 피고를 변호한 법무법인 우경은 해당 금전거래가 대여가 아닌 사실혼 관계에서의 일상적인 재산 형성 및 생활비 공동부담의 성격을 가진다고 반박하였습니다.
법정에서는 원고가 주장하는 금액이 실제 대여금인지, 단순한 생활비 및 공동생활에서 발생한 금전 거래인지가 핵심 쟁점이 되었습니다.
법원의 판단
법원은 원고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피고에게 돈을 빌려줬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원고와 피고가 오랜 기간 사실혼 관계였으며, 돈이 다양한 목적과 이유로 오간 점을 고려할 때 이를 단순한 대여금으로 보기 어렵다고 보았습니다.
또한, 이를 대여로 볼 만한 차용증 등의 처분문서가 없었으며, 원고가 소송을 제기하기 전까지 별다른 변제 요구를 하지 않았다는 점도 중요한 판단 근거가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법원은 원고의 청구를 기각하고, 소송 비용도 원고가 부담하도록 판결하였습니다.